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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실행위에서 이대위 해체 결정

변승우목사 이단해지에 대한 교계의 반발 결정적

2010-12-23 05:14:23 [trac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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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인뉴스 기자

지난 21일 열린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고창곤목사)의 보고서를 수용한 한기총 임원회의 이단 해지에 대한 결의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됐으며, 결국 이대위 전체가 해체되는 역사의 오점을 남기게 됐다.

이는 실행위원회에서 한기총 이단사비이대책위원회(위원장 고창곤목사)의 문제로 인해 백석총회가 한기총 임원회와 이대위의 그 불법성을 제기하면서 비화됐다. 백석총회는 예장 합동 통합, 백석, 고신 합신 등 5개 교단의 총회장 명의의 <한기총 이단 해제 결정의 규탄성명서>와 질의서를 나눠 주며, 한기총 이대위의 불법성과 임원회의 보고서 채택의 부당성을 실행위원들에게 밝혔다.

이어 이대위 위원장 고창곤목사의 발언 이후, 최근 변승우목사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한 이용규목사가 “임원회의 결의를 그대로 받자”라고 동의를 했으나, 백석측 교단과 실행위원들은 동의안에 반대하며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결의에 대해 한기총이 이렇게 쉽게 결정할 수 있느냐, 현 이대위 위원장과 위원들을 전원들은 전원 사퇴해야 한다”는 개의안을 제기했다. 또한 공동회장 정인도목사는 “지난 임원회에서 이대위보고와 관련해 다음 한기총 회기에서 신중히 다루기로 결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이 문제를 다뤄 결론을 내린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동의안과 개의안을 놓고 실행위원들이 투표를 실시해 이대위 전원사퇴라는 개의안이 28표를 얻었으며, 동의안은 16표에 그쳤다. 이로써 한기총 이대위는 해체되는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해체되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이번 이대위 전원 해체의 문제에 있어서 변승우목사의 이단 해지의 결의가 백석측 교단의 강력한 반발로 작용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번 사건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한기총 임원회가 지난 12월 17일 이대위의 조사연구보고서를 그대로 받기로 결의함으로써 교계로 일파만파 논란을 야기했다.

특히 이대위의 지난 12월 15일에 열린 전체회의에서는 장재형목사의 건에 대해서는 보충자료를 첨부해 임원회에 내놓기로 했으며, 변승우목사와 관련해서는 논란을 거듭한 끝에 차기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었다. 또한 하나되는 기쁨에 대해서는 소위원회의 보고를 그대로 받아 임원회에 제출키로 결의했다.

이날 이대위 전체회의에서는 변승우목사의 문제 대해서 격론이 벌어졌으며, 특히 '이단성 없음'이라는 문구를 놓고 강력한 반발이 제기 됐다. 결국 장시간 논쟁 끝에 위원들이 대부분 자리를 떠난 후 10명 내외의 위원들만 남아서 논의를 했으며, 변승우목사에 대한 것은 다수의 위원들이 자리를 비우고 회의석상을 떠났음으로 이번에 결정을 하기는 보다는 차기 이대위 전체회의에서 다루기로 합의를 했다.

그러나 이대위는 한기총 임원회에 두 가지 안건을 모두 상정했으며, 장재형목사 건과 관련해서는 보충자료도 없이 구두로 했다. 더욱이 임원회에 제출된 변승우목사와 관련된 이대위 서류에는 지난 12월 15일자의 회의 내용은 배제된 체, 지난 10월 21일의 내용만을 제출됐다.

당시 회의에 끝까지 남아서 참석한 위원들은 대부분 변승우목사 건은 차기 이대위 전체회의에서 다루기로 했으며, 소위원회의 보고서의 채택을 결의하거나, 임원회에 제출하는 것을 결의한 바는 없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었다.

이번 한기총 이대위의 해체를 놓고 정족수 등의 말들 많지만, 대표회장 선거를 먼저 하고 기타 안건에서 다루자고 해서 뒤로 밀림으로써, 실행위원들이 투표 후 귀가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절차상의 큰 하자는 없다. 당시 선거전 실행위원회에서 안건토의로 이번 이대위 문제를 먼저 다뤘다면 어떤 모습을 보였을지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지난 이대위 전체회의에서도 변목사건에 대해 논란을 거듭한 끝에 인원이 적게 남아서 다루지 않기로 결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원회에 상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이대위 해체는 변승우목사의 문제 건이 교단들의 합의와 협의를 도출하지 않은 채 일부 위원들의 불법적인 강행에 의해서 비롯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소위원회에서도 백석교단의 위원을 배제하고, 조사를 함에 있어서도 정작 백석측 총회에서 왜 이단으로 규정을 했는지를 물어보지 않는 등 모순점이 많았던 것을 사실이다.

한기총은 변승우목사와 관련해서 이대위와 소위원회에 대해서 그동안 열린 회의석상에서의 벌어졌던 논란까지도 한국교회에 분명히 밝히고, 이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더욱 심각한 문제는 변승우목사측에서 아직 최종적인 이단해지의 결정이 확정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교계 신문을 대상으로 <한기총 변승우목사 "이단 혐의 없음" 판정에 감사드리며> 한국교회의 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드리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변목사측에서는 이단해지 결의라는 교계신문들의 기사들을 모아서 게재하는 등 한국교회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기총이 보다 분명하고 명확한 입장표명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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