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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택 칼럼 염려는 사실상의 무신론

간절함과 치열함이 있는 순수한 믿음이 절실

2021-07-29 08:18:53 [trac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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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인뉴스 기자

누구든지 염려하는 그 순간은 적어도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무신론적 생각에 사로잡혔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시 10:4 “악인은 그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치 아니하신다 하며 그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시 14:1, 시 36:1).

누구든지 무엇을 먹을지를 염려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장정 60만을 광야에서 40년간 먹이신 하나님의 존재를 실질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부자도 지상의 모든 새들을 일주일 동안 먹일 양식을 살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태초이래로 지금까지 모든 새를 먹이셨다. 얼마나 부요하신 분이신가?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는 사람은 봄이 되면 온 세상을 녹색으로 입히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실질상의 무신론자이다. 솔로몬의 영광으로 입은 옷으로도 들풀과 꽃들의 아름다움을 따르지 못했다.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는 사람들은 근원을 알 수 없는 시절부터 유유히 흐르는 미시시피강, 아마존강, 황하강, 양자강, 나일강 그리고 우리 한강까지 수천년을 흐르게 하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실질적의 무신론자이다.

그러므로 염려는 하나님께 부족이 있거나 문제가 있어 생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데서 생긴 죄악의 틈 속에서 생긴 인간 영혼의 불신과 고집에서 나온 것에 불과하다.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이 근본적으로 악하기 때문이다. 시 36:1 “악인의 죄가 그의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 하니”.

그런데 왜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할까요? 그것은 인간의 죄성과 그 죄에 따르는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그는 필연적으로 죄인이 될 수밖에 없다. 롬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고 죄인으로 규정된다면 필연적으로 그는 심판대 앞에 서야 한다. 그리고 그가 가야 할 곳을 지옥 외에는 다른 곳이 없다. 히 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그러므로 그들을 결사적으로 하나님을 부정한다. 하나님이 없으면 죄인도 없고, 심판도 없고 따라서 지옥갈 일도 없다. 아예 귀신조차도 부정한다. 달나라를 가는 광명한 세상에 무슨 귀신이냐고 한다. 그러나 귀신조차 부정하는 무신론, 그것은 마귀의 속임수요 계략이다.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하면, 마귀가 백주대낮에도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만들었다. 마귀는 자신을 부정당하려고 하는 이유는 그래야 세상의 모든 악의 책임을 인간에게 뒤집어씌울 수 있으니까.

무신론은 철저유신론이 보여주는 불신앙으로 인한 종말의 허무와 비참함을 부정하며 이에 맞서고자 극단적 유신론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다. 무신론은 절대적인 유신론임을 기억하라. 우리가 하나님의 실존을 믿고 주님을 따른다면, 종말의 허무와 비참함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고, 지금 살아있는 동안 삶의 근심과 염려는 근본적으로 차지할 자리는 없다. 간절함과 치열함이 있는 순수한 믿음, 오직 그 믿음으로 평안을 누리자.

임성택 목사는 KC대학교 총장을 역임을 했으며, 일산교회 담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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