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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연, 제92주년 3·1절 기념예배 드려

"역사 속에서 감당했던 기독교의 정신이 사회 속으로"

2011-03-03 02:37:20 [trac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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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인뉴스 기자

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이사장 조성훈목사, 대표회장 김인식목사)는 지난 3월 1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92주년 3·1절 기념예배'를 드리고, 과거 역사 속에서 감당했던 기독교의 정신을 계승해 올바른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념예배는 상임회장 경원수목사의 사회로 열려, 상임회장 이종택목사의 대표기도, 한마음코럴의 찬양, 이사장 조성훈목사의 '고난과 분노의 시대'라는 제하의 설교, 삼일절 선언문 낭독,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 대표회장 김인식목사의 인사, 고문 김광본목사와 법률고문 이상형사관의 격려사, 고문 선우호목사와 상임회장 장성화목사의 축사, 사무총장 박춘복목사의 광고, 상임회장 강재원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사장 조성훈목사는 설교를 통해 "3.1운동 제92주년을 맞아 한국교회는 일제의 압제로부터 우리 민족을 광복시키고, 이 땅을 지켜주시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먼저 존귀와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면서, "3.1운동의 민족대표 33인 중 절반 가까운 16명의 기독교인 이 운동을 주도하였고, 한국교회는 이러는 신앙의 바탕 위에서 교회 부흥과 성장을 이룰 수 있었으나, 작금의 오늘날 한국교회는 1200만의 성도로 성장을 했으나 민족의 분단과 사회적 갈등 속에서 3.1정신을 계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는 민족의 통일과 국민화합을 주도할 의지와 역량을 상실해 가고 있다"면서, "교회 내부적으로는 연합과 일치에 소홀히 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회적 참여와 봉사에 미흡하는 등 공교회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다시금 회개하며 우리는 하나님께 무릎 꿇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운동이 전국교회로 확산되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기도에는 상임회장 양창부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상임회장 염장호목사가 '바른 정치를 위하여', 부회장 최래승목사가 '국가의 재난을 위하여', 감사 민승국목사가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하여', 자문위원 김봉환목사가 '예장연 부흥과 각 총회와 기관을 위하여' 각각 대표해 기도를 인도했다.

대표회장 김인식목사는 "우리의 선현들이 민족을 위해 갈구했던 3.1운동의 정신이 다시금 일어나 한국 사회와 이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귀중한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면서, "당시의 민족의 희망이며 등불이었던 기독교 역사의 정체성을 오늘날 한국교회가 회복해 나가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음을 기억하고,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다시금 기도하는 미스바 기도운동이 일어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김목사는 "하나님이 이 민족을 사랑하심을 기억해야 한다. 과거 1948년 8월 15일에 우리민족이 독립국가로서 광복을 했으나, 역사의 기록을 보면 당시 8월 18일 전국의 유치장과 감옥에 있던 목회자들을 일본이 모두 처형할려고 했으나, 불과 3일을 앞두고 이 민족이 해방을 맞이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아닐 수 없다"면서, "한국교회은 이제 깨어 일어나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며, 북한 동포의 해방과 민족의 등불로 그 역할을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온전히 전달하는 일에 앞장서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예장연은 3.1절 기념 선언문을 통해 교회 안의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으로 하나가 되는 데 앞장서며, 3.1운동에서 교회가 민족과 사회의 본을 보인 것처럼,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 우리 사회의 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선언했다.

또한 예장연은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남북간 화해와 협력 및 교류의 확대로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 사회적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화합에 전력하며, 솔선수범의 운동으로 정직, 청결, 절제, 봉사, 사랑, 화합 등의 덕목을 실천해 나갈 것을 밝혔다. 또 한국교회는 소외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일에 앞장서고, 국민과 함께 하는 교회, 사회의 등불이 되는 교회로 거듭나서 복음으로 남북통일이 될 때까지 7000만 민족의 희망으로서 우리 사회를 창조적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복음의 주역이 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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