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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신임 대표회장 길자연목사 인준 결의

제22회기 총회, 의장 정회후 총대들 속회총회 실시

2011-01-24 03:07:23 [trac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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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인뉴스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1월 20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22회기 정기총회를 열었으나 대표회장 이광선목사가 정회를 선언하고 퇴장하는 등 파행을 거듭했으며, 총대들은 명예회장과 공동회장 등을 중심으로 긴급회의를 갖고, 임시의장을 선출한 후 총회를 속회하고 신임 대표회장 길자연목사의 인준을 결의했다.

개회예배는 공동회장 정영민목사의 사회로 열려, 부회장 김윤기목사의 대표기도, 대표회장 이광선목사는 ‘지금이 어찌’라는 제하의 설교, 명예회장 이만신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회원점명과 개회선언, 회순채택 이후 전회의록 채택, 2010년 사업보고, 감사 및 결산보고, 선관위원장의 대표회장 당선자 인준 청원보고 이후 한기총 총대 일부가 당선자의 인준에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총회장은 파행으로 치달았다.

그동안 한기총 총회는 각 교단의 파송된 총대들에게 지난 1년 동안의 사업과 감사 및 결산 등의 회무를 처리하고 대표회장 당선자에 대한 인준을 위한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열려 왔다. 통상 한기총은 선거전에 있어서는 후보자들이 열띤 경합을 벌여왔지만, 선거에서 당선자가 확정된 이후에는 총회에서 차기 대표회장에 대해서 화합과 연합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이번처럼 이광선대표회장이 정회를 선언하고 총회석상을 이탈한 경우는 처음 있는 일로써 한기총 역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남겨지게 됐다.

일부 총대들은 길자연목사가 지난 대표회장 선거에 있어서 선거법을 위반했고, 선관위가 이를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를 진행해 길목사가 대표회장에 당선된 만큼, 길목사의 인준은 불가하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이날 길목사의 인준에 반대한 일부 교단들의 총무들을 중심으로 한 목소리를 내며, 인준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에 선관위원장 엄신형목사은 지난 대표회장 선거를 치르는 실행위원회에서 보고를 하고자 했으나, 실행윈원들이 첨부된 서류로 받기로 하고 선거가 치러진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길자연목사 지지측은 선거가 적법하게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문제를 삼는 것은 너무나도 지나친 처사이며, 길목사가 선거에 출마한 초기부터 일부에 의해서 후보자 자격이 없다는 등 문제를 삼아왔었고, 대표회장 선거가 치러진지 한 달여가 지난 후에 다시금 총회에서 문제를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결국 양측이 강력히 대립을 했고, 총회 현장은 서로 막말이 오가는 등 20여 분간 파행으로 치달았다. 이에 의장인 이광선목사는 더 이상의 회의가 진행이 될 수 없다고 밝히며 정회를 선언한 후 총회 석상을 이탈했다.

결국 한기총 명예회장과 공동회장 등을 중심으로 총회 수습을 위한 긴급회의가 열렸으며, 더 이상 총회를 파행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임시의장을 선출하고 속회총회를 열고 당선자 길자연목사에 대한 대표회장 인준을 결의하고, 정상적으로 회무를 처리했다. 이날 한기총 총회에는 180여명의 총대가 참여했으며, 정회 후 속회총회에는 142명의 다수의 총대들이 남아서 참석을 했다.

이날 남아 있던 일부 총대들은 이번 한기총 정기총회의 정회의 사건을 바라보며, 일부 총대들이 인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장이 정회를 하도록 의도적으로 파행을 만든 것으로,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투표를 하기 전에 이의를 제기하던지, 다들 투표를 해 놓고 이제 와서 문제를 삼는 것은 다분히 고의적인 무슨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총대들은 이번 사건은 일부에 의해서 한기총을 감리교처럼 파행으로 몰아가고, 분열시키고자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연장자 순에 의하여 임시의장에 선출된 조경대목사는 총회를 속회하고 길자연목사의 대표회장 인준을 총대 다수들의 결의로 인준을 했다.

이날 대표회장 인준을 받은 길자연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하나님 앞에 죄송하고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무엇보다도 오늘의 한기총 총회를 보며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길목사는 “모든 일을 성경적으로 풀어가야 하나 유감스러운 일로 인해 안타깝다”면서, “한기총을 하나로 묶는 일에 앞장서고, 후보자로서 밝혔던 공약사항을 지켜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길자연목사는 의장을 맡아 상임위원장 인준, 2011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심의, 제22회기 총회선언문 발표, 회의록 채택 등의 회무를 처리했다. 총회 회무처리에서 이단대책원회와 관련한 안건에 대해서 지난 12월 27일 이대위 해체 후 모인 회의록에 대해서는 삭제 한 보후 받기로 했다.

길자연목사의 한기총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는 오는 1월 3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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