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 이하 초록우산)은 지난 2월 11일 ‘아동의 안전한 디지털 세상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기독인뉴스는 초록우산의 선언문 전문을 게재한다. 다음은 선언문 전문이다.
모든 아동이 안전한 디지털 세상을 위한 초록우산의 선언
매년 2월 둘째 주 화요일은 '안전한 인터넷의 날(Safer Internet Day)'입니다. 2004 년 유럽연합의 디지털 안전 프로젝트로 시작된 이 기념일은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 이상이 동참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날은 아동과 청소년이 직면한 디지털 위험을 알리고, 안전한 온라인 환경 조성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고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디지털 세상은 아이들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사이버폭력, 개인정보 유출, 디지털 기기 과의존, 유해 콘텐츠 노출등 심각한 위험이 존재합니다. 초록우산은 2022년부터 아동의 디지털 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2024년에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방' 캠페인을 통해 디지털 세상의 위험성을 알리고 아이들의 안전한 온라인 이용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아동의 디지털 안전을 체계적으로 보호할 법과 제도가 미흡한 실정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법적, 제도적 틀을 통해 아동의 온라인 안전을 보장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또한 아이들이 안전한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야 할 때입니다.
2025년 초록우산은 아동의 디지털 안전과 권리 보호를 위해 다음과 같은 실천방안을 추진합니다.
첫째, 아동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온라인 세이프티 활동을 확대합니다.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과 함께 아동의 관점에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며, 제 7차 유엔아동권리협약 아동보고서를 통해 대한민국 아동의 온라인 세이프티 현황을 국제사회에 전달합니다.
둘째, 온라인 세이프티를 위한 법제도 개선을 추진합니다.
온라인 플랫폼의 아동보호 책무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디지털 환경 에서의 아동권리 보장을 위한 법적 장치 도입을 촉구합니다. 또한 모든 아동이 체계적 이고, 실질적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 제정을 촉구합니다.
셋째, 학교 기반 온라인 세이프티 활동을 강화합니다.
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아동들이 디지털 환경의 위험 요소를 인지하고 스스로 대처할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며, 아동 주도의 참여 활동을 통해 안전한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아이들의 디지털 안전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책임져야 할 과제입 니다.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힘을 모은다면 아이들은 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이 여정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