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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천 칼럼 신약성경은 영지주의를 거부한다

이단과 동성애 옹호하는 퀴어신학이 교회 무너뜨려

2023-01-16 11:45:26 [trac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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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인뉴스 기자

요즘 영지주의 시각으로 신약성경을 해석하며, 버젓이 기독교 TV 방송과 유투브 동영상으로 신학과 교회를 어지럽히는 거짓 교사들과 이단들이 판을 치고 있다. 대체로 그들의 주장은 영지주의가 신약성경과 기독교를 물들이고 있다는 지극히 반성경적인 이념이고, 초기 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하였던 영지주의를 도리어 옹호하는 거짓이다.

초기 교회의 3대 교부들인 테르툴리아누스와 오리게누스와 이레내우스는 185년경에 이단으로 제명된 영지주의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기 위하여 『이단논박』이란 저술을 통하여 마르키온과 그의 추종자들을 이단으로 축출하는 정통교회 공의회들의 결정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5세기경에 에스파니우스가 『파나리온』이란 명저를 통하여 당대에 유행병처럼 퍼진 영지주의 이단들의 상세한 목록을 방대한 분량으로 정리하기까지 하였는데도, 지난 2천년 동안 영지주의 이단의 뿌리가 뽑히지 않은 채 지금 어설픈 목사들과 제대로 신학공부를 안한 무식한 신학자들이 준동하여 한국교회를 어지럽히고 있다.

과거에 목회자들이 공인된 신학수업을 받지 못하여 성급하게 신약성경에 나오는 니골라를 니골라당으로 연결하고 이세벨을 영지주의의 기원이 되는 여성으로 간주하여, 신약성경이 영지주의로 물든 것으로 당연시하였다. 이런 풍조가 급기야 바울 서신과 요한복음과 요한문헌을 영지주의와 관련된 문서들로 취급하는 어처구니없는 해석이 보수적인 목회자들과 보수교단이라고 자처하는 신학교들에서 우후준순처럼 나오더니, 이제 세계적인 신학교의 교수라고 자처하는 자들까지 정신을 못 차리고 이런 이념에 혼동을 하여 거짓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

왜 영지주의가 기독교를 물들였다는 거짓 주장이 난무할까? 그것은 한마디로 한국교회의 2/3가 자정능력을 잃어버린 이단에 휘둘리고, 제대로 된 신학교육을 받지 못한 자들이 양산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단이 모두 영지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인데, 이들은 지난 2천년 동안 공교회가 지탱해온 정통신앙의 근거를 훼손하고 자기들의 주관적이고 교주 중심의 교리를 퍼뜨리기 위하여 돈을 주고 목사와 신학자를 매수하여 거짓 주장이 그럴 듯하게 방송매체를 타게 하여 순진한 영혼을 미혹하게 하는 악한 교사의 무리들이다.

나는 1998년에 신약성경 배경사와 이단의 역사를 전공하고 귀국한 후에, 장신대에서 신학교 중에서는 지금도 유일하게 ‘영지주의와 나그 함마디 문서’라는 과목을 개설하여 지난 25년 동안 신학생들에게 정통신학의 기초를 가르쳐오고 있다. 그러므로 단호하고 분명하게 말한다. 신약성경은 영지주의를 이단으로 배격하도록 하는 정통교리를 위한 교과서이지, 결코 영지주의에 물든 문서가 아니다.

영지주의가 육체를 영혼의 감옥이라고 간주하여 예수님의 인성을 거부하고 신성만을 주장하는 가현설이 후에 영지주의로 둔갑을 하기에 이르렀는데, 이것을 바로잡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인성과 신성을 가지신 하나님의 아들로 하늘 영광의 보좌를 버리시고 죄인을 십자가로 구원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것을 성경적인 근거로 올바르게 정립한 것이 최초의 기독교 교리인 양성론이다. 참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참 인간이신 예수님 이외에 어떤 다른 교주나 재림주는 없다. 그럼에도 교주를 숭배하고 거짓 재림주에 뒷돈을 받고서 이미 초기 교회가 이단으로 제명한 영지주의를 옹호하는 무리들은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임하기 전에 회개하고, 잘못된 가르침을 철회하고 이단의 실체를 만천하게 드러내야 한다. 더구나 이단인 줄도 모르고 이만희나 문선명이나 박태선이나 유병언 등에게 속아서 재산을 탕진하고 가문을 망치고 구원을 받아야 할 몸과 영혼까지도 망친 자들은 속히 회개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을 주장하는 자들의 논리를 보면, 자신들만 동성애자를 혐오하거나 배제하지 않는다는 영지주의의 주장을 펴고 있다. 영지주의자들의 주장은 동성애를 죄로 인식하지 않고 오히려 동성애의 쾌락을 넘어선 무죄의식에 물들어져 있다. 그래서 ‘괴상한’이란 의미의 퀴어(queer) 신학이란 것을 만들어서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하나님께서 남녀를 창조하시고 가정을 축복하시며 자손을 잉태하게 하시는 축복을 거부하고 동성애를 죄악으로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성경의 가르침을 뒤집고 있다. 이런 퀴어 신학 옹호자들도 자기들만이 옳다하면서 정통신학을 거부하는 영지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느니, 모두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돌아와야 한다.

소기천 교수는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장신대 성지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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